May 15, 2011

菜根譚 55章

[菜根譚 <55章>]

<原文>
奢者(사자)는 富而不足(부이부족)이니
何如儉者(하여검자)의 貧而有餘(빈이유여)리오
能者(능자)는 勞而府怨(노이부원)이니
何如拙者(하여졸자)의 逸而全眞(일이전진)이리오

<註>
奢者 : 사치스러운 사람.
有餘 : 여유가 있음.
能者 : 능력있는 사람.
府怨 : 원망을 모아들임. 원망을 모으는 창고.
拙者 : 일이 서툰 사람. 일에 기교를 부리지 않는 사람.
全眞 : 본성을 보전함.

<解義>검소한 생활과 자중하는 행동을 권하는 말이다.
사치스러움은 끝이 없는 법이다.
그러므로 아무리 많은 재산도
사치심을 충족시켜 줄 수는 없다.
반대로 검소한 사람은 가진 것이 적어도 절약하여
오히려 여유가 있고 만족한 생활을 한다.
또 유능한 체하며 뽐내고 수완을 자랑하는 사람은
항상 일에 파묻혀 지내면서도 원망을 면치 못하지만
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진중한 사람은
유유자적하면서도 묵묵히 자기의 임무를 완수한다.